안정환, “이탈리아전 페널티킥 실축…이민 생각했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안정환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에서 개그맨 김병만, 노우진, 배우 박정철, 정준, 오지은, 김혜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안정환은 네팔 바르디아 정글 생활 2일차를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노우진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 당시 1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을 언급하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나 때문에 지면 나를 얼마나 원망할까?’, ‘이민을 가야 하나’, ‘이거 지면 난 무조건 외국으로 도망간다’ 등 뛰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났다”며 후반 종료 직전 설기현이 동점골을 넣었을 때에 대해서는 “내가 골 넣은 것보다 더 기뻤다. 패배에서 구해낸 동점골이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또 노우진이 “연장전 승리를 예감했냐?”고 묻자 “난 계속 이민 생각만 했다. 질까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안정환.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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