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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역전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8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9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325에서 .327(205타수 67안타)로 높아졌다.
이대호는 최근 2경기에서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도 첫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5회 1사 1루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기쿠치 가즈마사의 3구째 포크볼에 속으며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첫 3경기 연속 무안타 흐름. 하지만 이대호는 결정적인 순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호는 팀이 7-8로 뒤진 7회말 1사 2루에서 등장했다. 상대투수 가가 시게루와 만난 이대호는 초구 143km짜리 속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때렸다. 5월 31일 한신전 이후 6경기만에 터진 시즌 9호 홈런.
마지막 타석에서도 여세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서 야마구치 순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중전안타를 때렸다. 4경기만의 멀티히트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 속 요코하마에 9-8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26승 1무 27패.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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