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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중화권 배우 펑위옌과 바이바이허가 국내팬들의 관심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21일 SBS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내한한 '대만의 현빈' 펑위옌과 '중국의 수지' 바이바이허는 한국에서 최초로 출연하는 방송으로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을 택했다.
이날 방송에서 '씨네타운'을 방문한 소감을 묻는 DJ 공형진의 질문에 펑위옌은 "첫 방문으로 온 곳이 '씨네타운'이라 굉장히 좋다. 이 곳이 정말 편안하다. 이렇게 인연이 닿아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보였다.
바이바이허 또한 "일정이 짧아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씨네타운'에 출연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펑위옌과 공형진은 서로를 '진이 형', '에디 동생'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표했다. 바이바이허도 배우 원빈과 친한 공형진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어 공형진은 바이바이허에게 "대륙의 수지라고 불리는데 수지를 아느냐"고 물었고, 그녀는 "원래는 몰랐는데, 한국에 오면서 그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하지만 수지는 다재다능하고 난 연기 밖에 못해서 나보다 나은 것 같다"며 라이벌로 수지를 지목했다.
펑위옌은 대만의 현빈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큰 영광이다. 평소 그의 연기를 좋아한다. 대만에서도 현빈의 인기는 대단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펑위옌과 현빈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둘이 친구가 될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는 공형진의 말에 "친구가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근데 나보다 동료들이 더 좋아할거다"며 현빈의 인기를 실감시켜줬다.
펑위옌은 이날 함께 연기하고 싶은 한국의 여배우로 "'엽기적인 그녀'를 굉장히 재밌게 봤다. 전지현이라는 배우를 그 때부터 눈여겨 봤고, 함께 작업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펑위옌과 바이바이허는 영화 '이별계약'을 연출한 오기환 감독에 대해서는 "감정이 풍부하고, 직관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슬픈 장면을 찍을 때 함께 펑펑 울어서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영화 '이별계약'은 한국의 오기환 감독이 연출한 멜로영화로, 이미 지난 4월 중국에서 개봉해 역대 중국 로맨스 영화 8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한중 합작 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작품으로 '2013 중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펑위엔은 영화 '청설'과 '점프 아쉰'을 통해 국내에도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로 외모, 연기, 지성미를 두루 갖춰 대만의 '엄친아'로 불리고 있다. 바이바이허 또한 중국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실연 33일'로 '대중영화백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중화권 스타이다.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한 펑위옌(왼)과 바이바이허의 영화 '이별계약' 스틸컷.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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