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의 김지운 감독과 배우 박신혜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다.
영화사 그림과 모그인터렉티브는 24일 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 배리어프리 버전 녹음 현장을 공개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대사와 해설 자막,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사 외의 장면을 설명해주는 음성 해설을 추가해 시·청각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제작된 영화다. 지난 2011년 10월 발족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국내 영화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영상들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하고 있다.
'사랑의 가위바위보'를 기획한 코오롱스포츠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의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배리어프리 버전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사랑의 가위바위보'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도 흔쾌히 재능 기부를 약속하며 시나리오 감수 작업과 녹음 연출에 참여했다.
또 음성 해설자와 출연 배우가 동일할 경우 음성 구분을 위해 출연 배우가 내레이션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특별히 주연배우 박신혜가 목소리 참여를 제안해 본인이 출연하지 않는 영화의 앞부분에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박신혜는 "시각적, 청각적 장벽 없이 더욱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너무 뜻깊은 것 같고, 또 그 작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참여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 가위바위보' 배리어프리 버전은 내달 공개될 예정이다.
['사랑의 가위바위보' 배리어프리 버전 녹음 현장의 박신혜(위)와 김지운 감독. 사진 = 영화사 그림, 모그인터렉티브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