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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세계랭킹 2위의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미국) 따라잡기에 나선다.
맥길로이는 27일(현지시각)부터 아일랜드 킬데어 카운티의 카튼 하우스 골프 클럽에서 나흘간 열리는 2013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쉬 오픈에 출전한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는 물론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귀환으로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현재 세계랭킹 2위를 지키고 있는 맥길로이는 2013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게 아쉽게 우승컵을 내주며 대회 2위와 함께 세계랭킹 2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재탈환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신예 마테오 마나세로의 깜짝 우승으로 대회 우승에서 멀어지며 세계랭킹 2위 고수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팔꿈치 부상과 함께 지난 US오픈에서 13오버파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며 잠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맥길로이의 랭킹포인트는 9.53으로 우즈(12.89)와 격차가 크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가 잠시 휴식을 취한 틈을 타 총상금 200만 유로(한화 약 30억원)가 걸린 아이리쉬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세계랭킹 순위 변동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맥길로이 외에도 또 한 명의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가 미국 선수 따라잡기에 나선다. 현재 세계랭킹 9위의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8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를 랭킹포인트(그레이엄 맥도웰 5.51, 브랜트 스니데커 5.98)에서 바짝 쫓고 있다.
1927년 첫 대회를 개최한 아이리쉬 오픈은 지난해 대회 개최 6일 동안 약 13만1000명의 갤러리가 찾아 유러피언투어 사상 최다 갤러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세계 톱 랭커 맥길로이와 맥도웰 외에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폴 로리(스코틀랜드),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사이먼 칸(잉글랜드), 폴 케이시(잉글랜드), 로스 피셔(잉글랜드),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등 유럽의 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프전문 케이블채널 J 골프는 아이리쉬 오픈의 각 라운드를 27일 오후 11시, 28일 오후 10시, 29일 오후 9시, 30일 오후 9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로리 맥길로이.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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