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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연속 안타와 홈런 행진이 끝났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26에서 .322(239타수 77안타)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23일 세이부전과 25일 지바 롯데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시즌 두 번째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안타. 하지만 이날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 선발 후루야 다쿠야와 2회말 선두타자로 만난 이대호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1에서 역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후루야에게 묶인 타자는 이대호만이 아니었다. 이날 이대호를 비롯한 오릭스 타자들은 상대 선발 후루야에게 꽁꽁 틀어 막혔다. 지난 2년간 1승에 그친 좌완 투수지만 이날은 오릭스 타자들을 연이어 돌려 세웠다.
8회 2아웃까지 퍼펙트. 오릭스는 8회말 2사에서 나온 다카하시 신지의 볼넷으로 가까스로 퍼펙트를 면했다. 워낙 오릭스 타선이 빈공에 그친 탓에 이대호의 타석은 세 번 밖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오릭스는 후루야에게 9회말 2사 후에야 첫 안타를 때리는 등 졸전 끝 0-7로 패배,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30승 2무 32패.
[오릭스 이대호. 사진=SBS CNBC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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