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성남 안익수 감독이 71일 만에 멀티골을 쏜 김동섭에 더 꾸준한 활약을 요구했다.
성남은 2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4라운드서 인천에 4-1 대승을 거뒀다. 성남은 김동섭(2골), 김철호, 이승렬의 연속골에 힘입어 남준재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인천을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승점21점)은 리그 9위로 6위로 올라섰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휴식기 동안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 하지만 더 많은 열정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안익수 감독은 성남 선수들의 더 큰 분발을 촉구했다. 이 때문일까. 성남 선수들은 모처럼 4골을 폭발시키며 안익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측면이 잘했지만 이승렬의 경우 전반이 끝나고 많이 혼을 냈다. 움직임이 없다보니 공격이 한쪽으로 치우쳤다”고 지적했다.
2달여 만에 멀티골을 터트린 김동섭에 대해서도 “몰아치기에는 능한 것 같지만 공격수는 지속적인 공격포인트가 필요하다. 그런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5골을 기록 중인데 3경기에 득점이 편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섭의 경우 수비수들의 각기 다른 대응을 헤쳐나가는데 있어 창의력이 부족하다. 더 많이 개선되어야 한다. 좋은 공격수는 3경기당 1골을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동섭은 측면에 포진한 김태환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안익수 감독은 “둘이 단짝이고 많은 교감을 나누는 사이로 알고 있다. 그것이 이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익수 감독은 “3연승을 기록했지만 과정의 일부다. 후반기의 시작점에서 자만하지 않고 꾸준해야 한다. 오히려 다른 팀들의 경계대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선수들의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안익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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