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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故 김새론 유족을 위한다고 주장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오히려 사생활 유출과 근거 없는 억측으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유족이 바라는 것은 명예 회복이지만, 가세연의 행보는 이를 위한 것인지조차 의문을 낳고 있다.
박서준은 지난 16일 "파리에서 뭐 했더라? 가로"라는 글과 함께 사진들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세의 대표는 "이거 굉장히 의미심장하지 않냐?" "가로세로연구소를 연상케 하는 '가로'를 썼다" "김수현과 박서준의 우정이 정말 종잇장만도 못하다" 등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팬들은 박서준이 평소에도 가로 사진에는 가로, 세로 사진에는 세로 사진을 써왔다며 반박했고, 실제로 박서준은 지난해 12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미야자키 세로" "미야자키 가로"라는 문구를 남긴 바 있다. 대중 역시 '가세연이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며 황당해했다.
가세연은 이미 한 차례 김수현의 이번 논란과 무관한 사생활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중들은 가세연의 사진 공개가 적절한지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특히 지난 15일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김새론의 집에서 하반신을 노출한 채 설거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고 "바지를 안 입은 상태"라고 강조해 사생활 침해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가세연은 줄곧 故 김새론 사건과 관련해 유족을 위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김수현과 무관한 사생활 유출 사진을 공개하는 등 유족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故 김새론의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우리는 김새론의 명예 회복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서준의 SNS 게시물까지 억측 대상으로 삼으면서 가세연이 김새론 유족을 위한 행동이라기보다 자극적인 콘텐츠로 이슈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중들은 "결국 자신들의 조회수와 화제성을 올리기 위해 유언비어를 남발하는 것 아니냐?"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고인의 명예를 이용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탄핵반대' 구호가 적힌 빨간색 머리띠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새론과 탄핵반대가 무슨 관련이 있느냐', '왜 김새론 사건을 정치적 이슈와 연결하려 하는 것이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故 김새론 유가족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이에 골든메달리스트 측은 18일 공식 입장문을 내며 ▲손해배상 청구 관련 ▲채무 변제 강요 관련 ▲소속사 배우들과의 연락 금지 관련 ▲유튜버 이진호와의 관계 ▲배우 서예지 관련 루머 ▲유족 측과 가세연의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서예지와 관련해서는 가세연이 익명의 제보자를 근거로 당사가 언론사와 결탁해 서예지를 음해했다는 허위 사실을 주장했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해당 내용은 익명의 제보자를 앞세운 허위 주장으로, 당시 서예지를 담당했던, 현재는 퇴사한 매니저가 황당해하며 당사로 연락을 해왔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故 김새론 유족과 골든메달리스트 간의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를 낳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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