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치치 "비디오 본 후 골세리머니 보복하겠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공격수 라돈치치가 전북을 상대로 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2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4라운드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라돈치치는 이날 경기서 후반 10분 교체투입된 후 후반 18분과 33분 연속골을 성공시켜 역전승의 주역을 활약했다. 라돈치치는 경기를 마친 후 "팀이 이기게 되어 행복하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라돈치치는 이날 경기서 골을 터뜨린 후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돈치치는 "볼이 안으로 들어갈지 몰랐기 때문에 행복했다"면서도 "동료들 5-6명이 뒤통수를 때려 조금 화가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라돈치치는 이날 경기서 전북을 상대로 잇달아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동료들의 과격한 골세리머니로 인해 심술이 났다. 라돈치치는 누가 가장 많이 때렸는지 묻는 질문에 "비디오를 보고 찾아내겠다. 나중에 골 세리머니때는 내가 더 때릴 것"이라며 주먹을 들어 보였다.

이날 경기서 라돈치치의 첫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홍철은 "라돈치치를 내가 발로 찼다"며 "성남에도 같이 있었고 내가 어시스트하고 라돈치치가 골을 넣어 기뻤다"며 웃었다.

[전북전서 두골을 터뜨린 라돈치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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