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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이 악연으로 점철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로 첫 회를 시작했다.
1일 밤 첫 방송된 '황금의 제국'에는 성진그룹의 딸인 최서윤(이요원)과 성진그룹을 집어삼키기 위한 욕망을 드러낸 최민재(손현주)의 싸움, 그 과정에서 속수무책으로 아버지를 잃은 서민 장태주(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주는 1990년 명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 태주는 집안 형편은 어려웠지만 똑똑한 머리로 사법고시 1차에 합격해 집안을 일으킬 생각을 하고 있었다. 태주는 상가철거 반대 농성 중인 아버지를 설득해 상가를 팔고 자신이 대신 돈을 벌겠다고 설득했지만 아버지는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가게를 차마 팔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성진그룹의 최동성(박근형) 회장은 지병 때문에 수술을 앞두고 있었고 최 회장의 딸인 서윤은 수술 후 아버지가 죽을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최 회장이 아픈 상태에서 서윤은 비상이사회를 열었고 이사회를 통해 성진그룹의 부회장 최동진(정한용)의 아들인 성진건설의 사장 민재를 해임시키려 했다.
그러나 민재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수술 후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알렸고 결국 이사회는 서윤이 아닌 민재의 손을 들어줬다. 성진건설의 전권을 위임받은 민재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그는 태주 아버지가 속해있는 철거 농성 시위대에 용역 업체를 동원해 폭력으로 농성을 진압했다.
용역업체에게 당한 태주의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돈이 없어 수술을 할 수 없었다. 태주는 백방으로 돈을 구하다 윤설희(장신영)을 찾아갔고 설희는 태주에게 용역업체 대표인 조필두(류승수)를 협박해 도장을 받아내면 수술비를 주겠다고 했다. 태주는 조필두를 위협하기 위해 차 사고를 냈고 결국 수술비를 구했지만 그와 동시에 조필두의 사고 때문에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첫 방송된 '황금의 제국'에는 성진그룹이라는 황금의 제국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서윤과 빼앗으려는 민재, 그 과정에서 희생된 민재의 모습이 긴박감 넘치게 그려졌다. 앞으로 세 사람의 악연이 어떻게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금의 제국' 첫 회.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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