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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2010년 '추노' 2011년 '공주의 남자' 2012년 '각시탈'에 이어 2013년 KBS가 '칼과 꽃'으로 사극 불패신화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은 기라성 같은 연기파 배우들과 탄탄한 스토리, 장대한 스케일로 한국 사극의 한 획을 긋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칼과 꽃' 제작진이 3일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
▲ 막강 캐스팅: 혼이 담긴 연기란 이런 것
연기력으로 이미 정평이 난 엄태웅을 필두로 왕 전문배우 김영철, 카리스마의 제왕 최민수, 감칠맛 나는 실력파 조연 김상호,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온주완과 이정신 등이 대거 출동했다.
이미 사극마니아 커뮤니티에선 영류왕 역의 김영철과 연개소문 역의 최민수를 사극 역사상 최고의 캐스팅으로 꼽으며 두 배우의 연기대결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6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김옥빈의 변신도 눈여겨 볼만하다.
▲ 탁월한 영상미: 시선 무장해제란 이런 것
'칼과 꽃'은 여태껏 한국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특수 효과와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김용수 감독은 "미술 부문의 비중을 강화, 기존의 사극보다 퀄리티를 2~3배 보강했다"고 밝혔다.
여타 드라마들과 비교해 촬영이 훨씬 정교하게 이뤄지고 있는 '칼과 꽃' 스태프들과 배우들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최고의 작품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
▲ 감성자극 러브스토리: 천륜이냐, 사랑이냐, 비극멜로란 이런 것
"천륜이냐, 사랑이냐", 연충(엄태웅)과 무영(김옥빈)의 비극 멜로는 '칼과 꽃'의 핵심 스토리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부터 원수지간인 선대의 비극적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게 되는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는 시공을 초월해 사랑을 받고 있는 뿌리 깊은 소재다.
평범한 멜로보다는 비극적인 멜로가 왠지 더 잘 어울리는 엄태웅과 김옥빈이 '칼과 꽃'을 통해 비극적이어서 더 아름다운 사랑, 금기여서 더 불타는 사랑을 과감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드라마 '칼과 꽃'은 원수지간인 연개소문(최민수)과 영류왕(김영철)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그의 자녀 연충(엄태웅)과 무영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3일 10시 첫 방송된다.
['칼과 꽃' 포스터. 사진 = 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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