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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22세의 여기자가 5명의 이집트 남성으로부터 집단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또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지난 30일밤(이하 현지시간) 다섯명의 남성이 22세의 네덜란드 여기자를 시위가 한창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서 성폭행해 중태에 빠지게 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 여기자는 수술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의 남성으로부터 이 젊은 여성기자가 강간을 당한 이날 밤에는 44건의 또다른 여성을 상대로 한 시위남성들로부터의 성폭행사건이 동시다발 발생했다. 이중 할머니와 7세의 어린 소녀까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간당한 네덜란드 여기자는 현재까지 이집트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사태를 찍으려는 인턴기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강간사태는 지난 2011년 미국 여기자가 같은 장소인 타흐리르 광장서 집단 성추행 당하는 사태가 벌어진지 2년만에 일어났다.
매체에 따르면 BBC의 중동담당 기자인 제레미 보웬은 트위터를 통해 "타흐리르의 혁명적 분위기는 공동선으로 처음 시작됐으나, 그 목표는 사라지고 잇다. 성폭행이 만연하고 있고 경찰은 어디에도 없다"고 폭로했다.
수백만의 이집트 군중은 지금까지 카이로 타흐리르 공장에 나와 이집트 무하메드 무르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 성추행 방지 단체인 OASH(Operation Anti-Sexual Harassment)'는 30일 밤에만 44건의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고 공개했다. 이 단체는 "오늘밤 보고된 사건중에 할머니들과 어머니들, 그리고 7세 소녀까지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물론 모두 여성이다"고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1년 미국의 CBS 여성특파원인 라라 로건은 타흐리르 광장서 약 200명의 남성들로부터 성 공격을 당했다. 그녀는 약 40분간 광장서 옷을 찢기고 손으로 집단 강간을 당하며, 일단의 여성이 그녀를 구하러 오기 전까지 거의 혼수상태에 빠졌었다.
[무르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격렬해지고 있는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의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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