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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드디어 최하위를 벗어났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투타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8-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39승43패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39승44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올라섰다. 드디어 '탈꼴찌'에 성공한 것이다. 3위 샌디에이고(40승44패)와 승차가 같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상위권 도약도 시간 문제다.
이날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는 9이닝 동안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2회와 5~7회 각 한 개씩 안타를 허용했을 뿐 사사구는 전혀 내주지 않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콜로라도 타선을 틀어 막았다. 시즌 7승(5패)을 쌓은 커쇼는 팀내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다저스는 2회 헨리 라미레즈와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선제점 찬스를 잡았다. 맷 캠프의 1타점 땅볼 후 AJ 엘리스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잇자 후안 유리베가 중전 안타로 이에 화답, 다저스가 2-0 리드를 잡았다.
3회에는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홈런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곤잘레스는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에 이어 상대 선발 로이 오스왈트의 초구를 공략해 시즌 11호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다저스는 5회 유리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해 5-0까지 달아났다.
7회에는 푸이그의 쐐기포가 터졌다. 푸이그는 콜로라도의 두 번째 투수 아담 오타비노를 상대로 선두 타석에서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푸이그의 시즌 8호포.
다저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8회 마크 엘리스의 적시타, 9회 이디어의 적시타까지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콜로라도 마운드를 침몰시켰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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