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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2013 세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19세 이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16강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일(대전 중앙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칼리에서 프랑스와의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목표인 8강으로 가는 길이 눈앞에 놓여 있지만, 대표팀으로서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직전 경기에서의 졸전과 앞으로 만날 상대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대표팀은 지난 2일 미국과의 D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패하며 씁쓸하게 조 2위를 확정, 대회 16강 결선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더구나 비록 C조 3위에 그쳤다지만 프랑스는 주니어 및 유스 세계 랭킹에서 한국보다 14계단 앞선 10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프랑스는 한국이 16개 팀 가운데 14위에 머물렀던 2011년 이 대회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간 경험도 있다.
김영일 감독은 "내일 이기면 최소한 8강에 올라가 목표를 달성하게 되는 만큼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프랑스전에 임하는 자세를 가다듬었다. 김 감독은 3일 하루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전력을 재정비, 강적 프랑스를 물리치고자 새로운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주득점원인 라이트 정동근(경기대)과 레프트 함형진(속초고) 외에도 센터진에 변화를 줘 적극적으로 점수 사냥에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센터 박차수(현일고)를 빼고 그 자리에 레프트를 맡는 황경민(송림고)과 한성정(옥천고)이 들어가 번갈아 가며 속공을 노린다. 김 감독은 "황경민과 한성정은 센터와 레프트 둘 다 가능한 선수"라면서 "이들 선수가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속공으로 상대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순위 결정전은 무의미하다며 16강 이후만을 생각한다는 태도다. 김 감독은 "떨어지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본다"며 "서로 잘 모르는 팀끼리 붙는 만큼 첫 세트에서 기세를 잡는 게 중요하다. 1세트부터 공세를 퍼붓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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