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번에는 반드시 ‘침체’를 끊어야 한다. 대전은 올시즌 K리그클래식 15라운드까지 단 1승만을 올렸다.
대전은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수원과 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전남과 만난 지난 라운드에서 1 : 2 로 패했다. 전 · 후반 각각 1골씩 실점한 대전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남을 추격했지만 정성훈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대전이 지난 경남 원정 패배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지난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로 나선 공격수 정성훈이다. 경기 초반부터 대전 공격을 이끈 정성훈은 마침내 후반 39분 집념 어린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정성훈의 골을 도운 황진산 역시 눈에 띄었다. 올시즌 첫 리그경기 출전임에도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이번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은 두 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은 리그 내에서 시민구단과 기업구단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써 맞붙을 때마다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대전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침체를 끊기 위해 선수단은 합숙훈련을 시작했고,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모든 구단 임직원 또한 각오를 다지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시티즌 전종구 사장은 “팬 분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다. 부진한 가운데에도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고맙고 죄송하다. 합심해서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하자고 구단 모두가 힘을 모았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 대전시티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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