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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이효리(34)와 이상순(39)이 3년여의 공개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효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3일 "이효리와 이상순이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최근 청첩장도 찍었다"고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아직 정확한 결혼식 날짜와 장소는 밝힐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앞서 소속사 측은 이효리의 결혼과 관련 "언젠가 결혼은 하겠지만 본인 확인 결과 청첩장을 찍은 적이 없고 현재로선 구체적인 결혼 계획 또한 없다"고 밝혀 내부에서도 혼선을 빚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으며 3년째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효리는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서도 "이상순이 마지막 남자였음 좋겠다",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상순과 하고싶다"는 등 결혼을 염두해 둔 발언으로 이상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상순 역시 지난달 7일 SBS '땡큐'에 깜짝 출연해 이효리와의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100점인데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 줄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효리는 1998년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최정상 아이돌 걸그룹으로 인기를 누렸으며, 2003년 솔로로 전향 이후에도 '텐미닛', '유고걸', '치티치티 뱅뱅' 등을 히트시키며 국내 대표 솔로 톱여가수로 자리매김해왔다.
또 KBS 2TV '해피투게더'를 비롯해 SBS '패밀리가 떴다' 등을 통해 예능 MC로서도 뛰어난 진행 솜씨와 예능감을 보였으며 이를 인정받아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과 나란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3년여만에 정규 5집으로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으며, 특히 직접 작사, 작곡한 수록곡 '미스코리아'에 남친 이상순이 편곡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상순은 1999년 밴드 롤러코스터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김동률과 베란다 프로젝트를 결성해 앨범을 발매했다. 최근에는 김예림, 존박 등 많은 가수들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오는 9월 결혼하는 이상순(왼), 이효리. 사진 = S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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