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신정락이 2회에 무너졌다.
LG 신정락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1⅓이닝 34구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신정락은 이날 14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9일 창원 NC전서 6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것. 4일 휴식기와 우천취소 경기 등으로 로테이션 자체를 몇 차례 건너 뛴 것.
부작용이 나타났다. 좋았던 투구 밸런스를 잃은 듯했다. 1회 추승우에게 안타 1개를 맞은 건 불운의 전조 증상이었다. 2회 김태완, 오선진, 이학준, 송광민, 이준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이학준에게만 내야안타를 맞았다. 나머지에겐 모두 단타. 고동진을 야수 선택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1개를 올렸다. 그러나 추승우, 최진행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3점을 추가로 내줬다.
결국 신정락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볼넷, 몸에 맞는 볼, 실책 없이 2회에만 안타 7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 2회 들어 한화 타자들이 신정락의 공을 정확하게 배트 중심에 맞추는 모습이었다. 신정락을 구원한 임찬규가 김태균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신정락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신정락으로선 올 시즌 선발투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혹독하게 당한 하루였다.
[신정락.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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