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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절친한 선후배 래퍼였던 MC스나이퍼(본명 김정유)와 아웃사이더(본명 신옥철)가 전속계약을 놓고 생긴 감정의 골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진 가운데, 아웃사이더의 일부 음원서비스가 중지됐다.
3일 멜론 등 주요 음악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MC스나이퍼가 운영하는 스나이퍼사운드에서 발표된 아웃사이더의 1~3집 앨범 수록곡들의 음원 서비스가 중지됐다. 아웃사이더의 히트곡 '외톨이'를 비롯해 '남자답게' 등 다수의 곡이 이에 포함된다.
이는 아웃사이더와 MC스나이퍼가 소속사 문제를 놓고 법적분쟁을 벌이게 된 과정에서 MC스나이퍼 측이 음원서비스 정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최근 아웃사이더는 스나이퍼사운드에 전속계약 해지와 함께 법원에 미정산금에 대한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MC스나이퍼 측 역시 아웃사이더를 상대로 소속사의 동의 없이 발매를 앞둔 4집에 대한 음반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맞소송에 나서며 그간 두 사람 사이의 깊어진 감정의 골이 수면 위에 드러났다.
현재 지난달말 선공개한 아웃사이더의 정규 4집 수록곡 '슬피 우는 새'와 '연인과의 거리2'는 정상적으로 음원서비스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스나이퍼사운드에서 서비스 정지 요청을 한 상태라 향후 유통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전속계약을 놓고 법적분쟁에 이른 아웃사이더(왼)와 MC스나이퍼. 사진 = 엠넷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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