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9-2로 승리했다. 롯데는 36승 28패 2루가 됐다. 삼성은 연승 행진이 4에서 끝났다. 39승 24패 2무가 됐다.
롯데의 집중력있는 타격이 돋보였다. 9안타 5볼넷 9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이내 삼성 마운드를 두들기며 승부를 갈랐다. 에이스 쉐인 유먼이 마운드에 버틴 롯데로선 한결 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은 선발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조기에 무너지면서 패배를 인정하고 말았다.
삼성이 1회초 선취점을 얻었다. 1사 후 박석민이 롯데 선발투수 쉐인 유먼에게 우전안타를 때렸다. 후속 최형우 역시 유먼의 초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비거리 125m. 시즌 13호.
롯데도 반격했다. 2회말 선두 강민호가 볼넷을 골랐다. 장성호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전준우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박종윤도 우전적시타를 날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신본기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정훈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 후속 황재균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이승화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손아섭이 삼성 구원투수 권혁에게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를 걷어올려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시즌 4호. 7회엔 승부를 완벽하게 갈랐다. 1사 후 강민호의 볼넷과 장성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때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무사 3루 찬스에서 전준우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박종윤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투수 쉐인 유먼은 8이닝 102구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8승(3패)째를 따냈다. 이어 김사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 선발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3⅔이닝 83구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3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권혁, 김희걸, 신용운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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