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조동화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30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7위. 반면 KIA는 역전패를 당하며 전날 승리를 잇지 못했다. 시즌 성적 34승 2무 30패로 5위.
승부는 9회에 결정됐다. 3-3 동점에서 9회말을 맞이한 SK는 선두타자 김강민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상호의 희생번트와 박진만의 볼넷으로 1사 1, 3루.
다음타자로 들어선 정근우는 KIA 구원투수로 나선 앤서니 르루를 상대로 자살 스퀴즈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2사 2루가 됐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 앉았지만 SK 선수단은 포기하지 않았다. 정근우의 볼넷으로 다시 주자 2명을 만든 뒤 조동화가 중전안타를 때리며 경기 끝.
경기 중반까지는 KIA 흐름이었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의 우전안타에 이어 신종길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KIA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범호의 중전안타와 김주형, 김상훈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안치홍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2-0을 만들었다.
다음에는 KIA에게 행운도 따랐다. 김선빈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 아웃 때 3루 주자 이범호가 리터치를 시도했다. 이 때 상대 우익수 한동민의 송구가 정확히 이뤄지며 홈에서 아웃되는 듯 했다. 하지만 포수 정상호가 무난한 바운드의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이범호가 그 사이 홈을 밟았다.
5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SK는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조동화가 볼넷에 이어 연속 도루로 3루까지 향했다.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만회했다.
여세를 몰아 7회 동점을 만들었다. 정상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정근우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조동화의 볼넷과 폭투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헨리 소사의 보크가 나오며 3-3 균형을 이뤘다.
조동화는 올시즌에만 2번째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 8회부터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정배가 승리투수.
반면 KIA는 경기 막판 급격히 무너지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SK 조동화.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