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 고별전을 치른 스테보(마케도니아)가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스테보는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6라운드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3-1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1년 여름 수원에 입단한 스테보는 수원에서 72경기를 뛰며 29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테보는 경기를 마친 후 "수원에서 뛸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꿈을 꾸었던 모든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다. 수원의 서포터들로 인해 모든 것들이 좋았다. 선수와 코치진과 여기있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가족들도 이곳에서 정말 행복했다. 보스나라는 최고의 친구를 만났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현재 감정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교체 아웃된 후 수원 서포터들이 있는 관중석으로 올라갔던 스테보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팬들에게 할 수 있는 작은 일이었다. 홈경기든 원정이든 비가오든 팬들은 우리를 항상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놀라운 분들"이라며 "심장을 드릴 수 있다면 심장이라도 드리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향후 거취에 대해 스테보는 "한국은 나의 두번째 고향이다. 첫번째 팀의 원정 경기가 전북전이었다. 첫 트로피를 올린 것은 포항이다. 가장 크고 가장 좋은 수원에도 있었다"며 "한국에서 가장 큰 3개의 클럽에서 있었다. 지금은 한국의 다른팀에서 뛸 수 없다. 나의 가슴은 수원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1-2년 후에는 한국의 다른팀에 뛸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일본과 중동팀들의 스카우터가 지켜본 것에 대해선 "오늘까지 어떤팀과도 협상하지 않았다. 에이전트에게 수원과 마무리되면 일을 시작하자고 이야기했다. 프로선수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한 후 이후를 생각할 수 있다. 수원 서포터와 수원 클럽을 존중한다. 수원에 있는 동안에는 다른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 스카우터들이 온다는 정보를 접하지만 그것은 그분들의 일이다. 지금까지는 나의 일이 아니었다. 이제부터는 그분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테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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