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대전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6라운드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고별전을 치른 수원의 공격수 스테보(마케도니아)는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미드필더진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조용태가 후반전 교체되기전까지 100% 기량을 발휘하고 나왔다. 오늘 골넣은 선수들도 잘했지만 무엇보다 조용태가 미드필더진의 공백을 메웠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태는 미드필더가 아니다. 사이드나 쉐도우 공격수로 뛰는 선수다. 오늘 경기에서 미드필더가 박현범 한명 뿐이었다. 그 자리에 누구를 기용할지 고민을 많이했다. 조용태가 패스나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그 자리에서 생각보다 잘해줬다. 앞으로도 미드필더에서 문제가 생기면 가끔 미드필더로 뛰어도 괜찮겠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고별전을 치른 스테보에 대해선 "마지막 경기에 유종의 미를 멋있게 해줘서 고맙다. 어느 선수보다 스테보는 프로적인 자세가 잘 갖춰져 있다. 성실하고 경기장에선 최선을 다한다. 생활이나 훈련태도 등 여러가지를 칭찬 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서정원 감독은 "스테보가 계약이 만료됐다. 스테보는 어느팀에 가더라도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생각도 함께 전했다.
스테보의 공백에 대해선 "대체선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스테보는 공격 성향이 강하다. 타켓형으로 활용을 많이한 선수다. 그 자리에 기술적이고 공격적인 패스를 해줄 선수가 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교체 투입된 이용래에 대해선 "전반전에 3-0으로 이기고 있어 이용래를 시간을 늘려 뛰게했다. 컨디션을 올리게 하기 위해 30분 정도를 뛰게했다. 30분을 뛰기 힘든 상황이지만 적응을 위해 뛰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부상 중이었던 고차원은 기량이 좋은 선수다. 앞으로의 활약을 위해 무리수를 위해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서정원 감독은 "조동건은 빨리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7-8월이면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해 좋은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계획도 나타냈다.
[수원 서정원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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