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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영광입니다"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 이재학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짧게 답했다. 퓨처스와 1군을 통틀어 처음 출전하는 올스타전이라 감회가 남달랐겠지만, 하고 싶은 말을 완전히 정리해서 전하지 힘들 정도로 설렘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KBO는 10일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추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KBO가 발표한 명단 가운데는 이재학과 함께 찰리 쉬렉과 나성범도 포함되어 있었다. NC는 팬 투표에서 올스타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감독 추천을 통해 첫 올스타를 탄생시키게 됐다.
이재학은 퓨처스와 1군을 통틀어 올스타전에 뛰는 것이 처음이다. 이재학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했고, 올해 1군에서 그 한을 풀게 됐다. 이재학은 "언제 한 번 나갈 수 있으려나 했는데 나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활동했던 찰리 또한 올스타전은 처음이다. 찰리는 마이너리그 시절이던 2009년 올스타로 뽑혔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당시 상위 싱글 A 팀에 속해 있던 찰리가 올스타 직전에 더블 A로 승격된 것이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이유였다.
올스타 선정에 대해 "정말 설렌다"고 답한 찰리는 올스타전을 어떻게 보내고 싶냐는 질문에 "많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즐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첫 올스타전인데다 타국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경기인 만큼 찰리는 좋은 추억을 남기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NC의 현재이자 미래인 나성범도 이재학과 같은 이유로 올스타전 무대를 처음 밟는다. 1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다 덕아웃을 지나던 나성범은 "복이 있는 것 같다. 선동열 감독님께서 잘 봐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당당하게 베스트 11에 들고 싶었지만 감독 추천으로도 못 나가는 선수들이 있다. 영광이다. 다이노스의 첫 올스타라는 의미도 있다. 홈런 더비나 야수 스피드 킹 행사에도 나가라고 하면 나가겠다. 올스타전은 축제다"라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왼쪽부터 이재학-찰리-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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