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든이 팀에 연승을 안길 수 있을까.
SK 외국인 좌완투수 크리스 세든이 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세든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에 맞서 넥센은 앤디 밴 헤켄을 내세웠다.
세든은 올시즌 17경기에 나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국내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그리고 그가 거둔 8승 중 3승은 넥센을 상대로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1.89로 뛰어나다.
세든에게 넥센은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인 4월 9일 넥센전에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국내 무대 첫 승을 거둔 것. 5월 10일 경기에서도 6이닝 3실점(2자책) 투구로 승수를 추가한 세든은 6월 27일 경기에서는 5회까지 6안타 6사사구로 1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2점으로 막았다. 또 다시 승리투수.
이렇듯 유독 넥센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은 세든이 SK를 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SK는 7월 한 달동안 4승 4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에 비해서는 높은 승률. 문제는 연승이 없다는 것. 연패도 없지만 연승에도 실패하며 분위기 반전을 쉽사리 이루지 못하고 있다. SK의 마지막 연승은 6월 27일 넥센~6월 28일 LG전이 끝이다.
비록 집중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타선이 전날 어느 정도 힘을 보여준 상황에서 세든이 호투한다면 SK로서는 연승으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다. 일단 SK 연승을 위한 전제조건은 세든의 호투다.
세든의 넥센전 기분 좋은 기억이 이어질까, 아니면 넥센의 반격이 시작될까. 이날 결과에 따라 양 팀 선수단의 향후 며칠간 기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SK 크리스 세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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