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IA가 전날 최장시간 혈투 끝에 패배한 아픔을 하루 만에 되갚았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완승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36승 32패 2무를 기록,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고 한화는 22승 51패 1무로 전반기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KIA에서는 선발투수 윤석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윤석민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선발승은 올 시즌 처음이다.
KIA는 1회말 공격부터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한화 선발투수 김혁민이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흔들리자 이용규는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악송구에 힘입어 3루까지 내달렸다. 볼넷을 고른 김주찬 역시 2루를 훔쳤고 포수의 실책이 곁들여져 3루주자 이용규가 득점할 수 있었다. 나지완이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이범호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 안치홍이 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KIA가 3-0으로 치고 나갔다.
윤석민의 호투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한화는 5회초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이대수가 좌전 안타를 쳤고 2루를 훔쳤다. 2사 후 등장한 조정원은 좌전 적시타를 쳐 이대수를 득점시켰다.
그러자 KIA는 5회말 3점을 추가하며 한화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이용규가 우전 안타, 신종길이 볼넷을 골라 밥상을 차렸다. 김주찬의 3루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가 나지완 앞에 놓였다. 이어 터진 것은 나지완의 시즌 13호 홈런포. 3점짜리 쐐기포였다. 김혁민을 강판시킨 한방이었다.
일찌감치 쐐기를 박은 KIA는 9회초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은범은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김태균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정현석이 득점, 한화가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경기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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