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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팬 투표 1위로 당당히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대호가 안타를 때렸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1차전에 퍼시픽리그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 32만 487표를 얻어 25만 7439표에 그친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 파이터스)를 여유있게 제치고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팬 투표 1위에 오른 것은 2009년 임창용(당시 야쿠르트), 2010년 김태균(당시 지바 롯데)에 이어 이대호가 세 번째다.
덕분에 당당히 1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지난해에는 3경기에 나서 7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센트럴리그 선발투수는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도요카프). 올시즌 옆구리 부상으로 약간은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7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수준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는 볼카운트가 1-2로 몰렸지만 4구째 149km짜리 빠른볼을 받아쳐 유격수 옆을 스치는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 역시 주자가 없을 때 들어섰다.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상대했다. 이대호는 초구를 힘차게 휘둘렀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이대호는 6회초 수비부터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20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올스타전 2차전을 이어간다.
한편,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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