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레버쿠젠의 손흥민이 지난시즌을 뛰어넘는 활약을 노린다.
레버쿠젠은 11일 오전(한국시각)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첫 경기를 치른다. 올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에 입단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에 이후 24년 만에 레버쿠젠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됐다. 차범근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 통산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을 터뜨려 분데스리가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1983년부터 6년간 레버쿠젠서 52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감독은 레버쿠젠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이끌며 전성기를 보냈다.
지난시즌까지 함부르크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3시즌 동안 20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의 아성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분데스리가서 12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감독 이후 한국선수로는 27년 만에 분데스리가 한시즌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올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독일) 리버풀(잉글랜드) 토트넘(잉글랜드) 등 다양한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나를 원했고 챔피언스리그서 뛰고 싶어 레버쿠젠을 선택했다"며 "차범근 선배님께서 평소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특히 나의 길을 개척해 나가라고 말씀하셨다"며 레버쿠젠행 배경에 대해 전했다.
손흥민의 올시즌 전망은 밝은 편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 후 프리시즌서 3골을 터뜨리며 골감각을 가다듬은데 이어 지난 3일 레버쿠젠 공식경기 데뷔전이었던 포칼컵 1라운드에선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치른 프리시즌 경기와 포칼컵 경기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키슬링(독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손흥민은 올시즌을 앞두고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한 쉬를레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시즌 분데스리가서 3위를 차지한 레버쿠젠은 최근 4시즌 연속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할 만큼 분데스리가내 강팀이다. 손흥민의 전소속팀 함부르크가 매경기 기복이 심했던 반면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레버쿠젠서 손흥민이 꾸준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레버쿠젠은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출전한다. 분데스리가서 기량을 검증받은 손흥민은 유럽 정상급 클럽들을 상대로도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손흥민.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