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스피디움, 4개의 국제대회 국내 최초 개최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모터스포츠 대회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9일부터 4개의 국제 대회가 국내 최초로 열려 한국 모터스포츠 팬을 찾는다.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 '폭스바겐 시로코 R컵',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는 아시아 전역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 대회다. 2011년까지 '아시아 투어링 카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으로 개최되었으나 2012년부터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로 명칭을 확정했다.

양산차를 레이스에 적합하게 개조하여 GT3, GT4, GTM 등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인을 받은 차량이 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되며 말레이시아, 태국 3개의 국가에서 총 10 라운드가 진행된다. 10일, 11일 경기에 이어 9월에도 2개의 라운드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는 아시아 국가의 젊은 드라이버를 양성하고, 모터스포츠 문화를 발전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엔트리 포뮬러 레벨의 대회 중 가장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주말 열린 '아시안 르망 시리즈'의 우승팀 KCMG 소속 아카시 낸디가 참가한다.

원 메이크 레이스는 단일 차종으로만 출전해 선수의 기량이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이번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2개의 원 메이크 레이스는 각각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폭스바겐 시로코 R컵'은 1976년 독일 '폭스바겐 주니어 컵'을 모태로 하는 원 메이크 레이스다.

선수들은 2009년 발표한 양산형 폭스바겐 '시로코 R'을 베이스로 하되 사양에 맞게 경기 차량을 개조하여 출전하고 있다. 이 대회는 바이오 천연 가스만을 연료로 사용해 다른 레이스에 참가하는 차량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0%이상 낮아,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모터스포츠 대회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 레이스인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는 람보르기니의 '가야르도' 단일 차종만 참가한다. 2009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 후 2012년 아시아 지역으로 무대를 넓혀, 올해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올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경기가 열리고, 한국에서는 3 라운드가 펼쳐진다. 이 경기에는 배우이자 카레이서로 활동 중인 류시원이 한국인 최초로 출전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 경기 장면. 사진 = 인제 스피디움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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