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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일일 시트콤 '일말의 순정'이 끝나지 않은 사랑을 보여주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14일 방송된 '일말의 순정' 마지막 회에서는 우성(김태훈)과 선미(전미선)가 1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성과 선미는 기억도 나지 않은 이유로 결별했다. 결별한 지 1년이 지난 어느 날, 하정우(이훈)의 결혼식에서 어색하게 재회했다. 하지만 별다른 말 업이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
이후 다시 만난 곳은 정우의 집들이었다. 어색하기만한 침묵을 깨트린 사람은 우성이었다. 우성은 "아무렇지도 않게 남남이 돼서 보고 있는 게 미치겠다. 여기 선배 보러 온 것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선미는 "그런 캐릭터 아니지 않냐"고 말했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여전한 것을 느꼈다. 결국 두 사람은 그렇게 다시 연인으로 돌아갔다.
해피엔딩을 맞이한 사람을 40대 커플 우성과 선미 뿐만이 아니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풋풋한 10대 커플도 있었다. 바로 정순정(지우)과 최준영(이원근)이 그 주인공.
정순정은 오필독(필독)과 헤어진 후 준영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한 상황에서 관계를 유지했다. 준영은 순정에게 차이면서도 끊임없이 애정을 표현했다.
준영의 마음을 밀어 냈지만 순정의 진심은 아니었다. 결국 준영의 "내가 옆에 있는 것이 그렇게 싫으냐"는 저돌적인 고백에 "아니다. 사실은 좋아하지만 그냥 받아주면 특별하지가 않다"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새로운 사랑이 시작됨을 알렸다.
이와 함께 최민수(이재룡)와 강수지(도지원)는 늦둥이를 낳아 늦깎이 신혼을 즐기게 됐고, 고다비(조우리)는 연예인의 꿈을 이루며 모든 인물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지난 2월 첫방송된 '일말의 순정'은 높은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막장 없는 청정 시트콤으로 호평을 받았다. 40대의 현실적인 사랑부터, 10대들의 풋풋한 사랑까지 거부감 없이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선사,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남기며 종영했다.
[해피엔딩으로 종영한 '일말의 순정'. 사진 = '일말의 순정'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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