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정초신 감독이 8년 만에 영화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미스체인지'(감독 정초신 제작 브런치메인트필름 배급 브릿지웍스 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정초신 감독과 배우 이수정, 송삼동, 정은우, 신유주가 참석했다.
정초신 감독은 "오랜만에 영화를 찍었다. 2005년 '몽정기2'가 개봉한 이후 오랜만이다. 나에게는 독립영화 같은 느낌의 영화다. 그러다 보니 마치 다시 처음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내가 조수 생활을 거치지 않고 일종의 낙하산으로 내려온 감독이다. 프로듀서를 5편 하고 '자카르타'로 바로 감독이 됐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내가 감독이 되는 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전투적이었다. 마치 53세에 처음 감독에 입봉하는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찍는 내내 '마지막 작품일 거야'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가 필요 없다는 걸 안다. 열심히 찍었다는 것과 그만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처음으로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를 찍은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처음으로 스태프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특히 4명(이수정, 송삼동, 정은우, 신유주)의 배우가 앞으로 매우 훌륭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딴 건 잘 모르겠지만 같이 찍었던 배우들이 굉장히 성장하더라. 4명의 배우가 지금은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여러분들이 지켜봐 주시면 조만간 한국영화를 이끌어가는 그런 배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미스체인지'는 10년 넘게 한 여자만 짝사랑하고 있는 소심한 남자가 낯선 여자와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몸이 뒤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은밀하면서도 코믹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카르타'와 '몽정기' 시리즈의 정초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UFC 옥타곤걸로 화제가 된 이수정이 몸이 뒤바뀌게 되는 여자 역을 맡아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섰다. 내달 5일 개봉.
[정초신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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