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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의 번트 시도 때 행운이 따랐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출장,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실책으로 출루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을 기록한 류현진은 5회 무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번트 기회. 이전까지 류현진은 5개의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류현진은 상대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의 초구 커브에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며 희생번트가 순식간에 병살타가 될 위기에 처했다. 포수 제프 매티스는 공을 잡자마자 거침없이 3루로 던졌다.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2-5-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될 것으로 보였다.
이 때 행운이 따랐다. 상대 3루수 에드 루카스가 손쉬운 포구 때 이를 놓친 것. 덕분에 류현진은 물론이고 2루 주자이던 후안 유리베도 3루에서 세이프됐다. 2사 2루가 될 수 있었지만 무사 만루가 됐다. 결국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덕분에 다저스는 절호의 찬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후 다저스는 무사 만루에서 칼 크로포드의 2루수 앞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하며 5회초 현재 1-2로 추격 중이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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