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군입대 공백 최소화하고 내야-불펜 보강해 만족"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가 대졸 내야수 강한울을 포함 총 10명의 선수를 2차 지명에서 선발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안산공고-원광대 출신의 내야수 강한울을 지명한 것을 포함 총 10명을 뽑았다.

181cm, 65kg의 날씬한 체격을 지닌 강한울은 올해 대졸 예정 야수들 중 최고의 주력을 자랑하는 선수로 내야 전 포지션의 수비가 가능하고 대학 통산 타율이 3할이 넘을 정도로 컨택 능력이 좋은 멀티플레이어다.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이 특기로 내년 1군 무대에서 대주자, 백업 내야수로 활용이 가능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 받고 있다.

2라운드에서는 연세대 투수 박상옥을 지명했다. 박상옥은 투구 밸런스와 경기운영 능력, 컨트롤이 좋은 투수로 평가 받고 있으며 구속은 140km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등을 거친 후 내년 1군 불펜 요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3라운드에서 지명된 동강대 투수 김지훈은 사이드암 투수로 변화구 구사 능력와 제구력이 뛰어나며 집중 조련 후 1군에서 불펜으로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 4라운드에서 지명한 홍익대 좌완 김영광은 부드러운 폼을 소유하고 있으며, 투구 밸런스가 좋다.

KIA는 이외에 5라운드에서 장충고 내야수 박찬호, 6라운드 인하대 외야수 박준태, 7라운드 울산공고 포수 이진경, 8라운드 진흥고 내야수 박진두, 9라운드 성균관대 내야수 최원준, 10라운드 경남대 외야수 류현철까지 총 10명을 지명했다.

박찬호는 올해 청소년대표로 뽑힐 정도로 빠른 발과 안정적인 내야 수비를 자랑하고 있으며 수비 움직임이 매우 좋다는 평가다. 유격수와 2루수로 활용이 가능하다. 박준태는 공수주를 갖춘 선수로 어깨가 좋으며 타격에 소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강한 근성을 소유하고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포수인 이진경은 강한 어깨를 소유하고 있으며 집중 육성을 통한 미래의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뽑았다. 박진두는 고교 왼손 타자 중에 최고의 장타자로 평가 받고 있을 정도로 파워가 좋다. 최원준은 컨택 능력이 좋으며 밀어치기와 당겨치기가 능한 중.장거리용 타자로 꼽히고 있으며 강한 어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하다. 류현철은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외야 수비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이날 지명을 마친 KIA 운영실의 윤기두 실장은 "내년 내야 선수들의 군 입대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야수를 보강했으며 특히 기동력 야구를 위한 빠른 발을 소유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명했다. 또한 중간 불펜 요원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드래프트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강한울.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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