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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안타없이 출루에만 2차례 성공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이날 무안타로 이대호의 연속안타행진은 6경기에서 마무리됐다. 시즌 타율은 .312에서 .311(409타수 127안타)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미마 마나부와 1회말 1사 1, 3루에서 만났다. 이대호가 1볼에서 2구째를 타격하려는 순간 마나부의 공이 이대호의 몸쪽을 향했다. 투구가 이대호의 오른손 중지를 맞은 것. 이대호는 맞은 직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큰 부상이 아닌가 우려도 됐지만 덕아웃에 잠시 들어갔다가 1루로 향했다. 시즌 4번째 몸에 맞는 볼.
이후에도 이대호는 교체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은 출루에 실패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2에서 143km짜리 바깥쪽 속구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오야마 고지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한편, 오릭스는 1-2로 패하며 전날 승리를 잇지 못했다. 시즌 성적 49승 4무 58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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