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LA 다저스에 이어 메이저리그서 두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보스턴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홈경기서 6-3으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이날 타선이 12안타를 쳐냈다. 선발투수 존 레스터도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보스턴은 잔여 7경기서 모두 패배하더라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LA 다저스에 이어 두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됐다. 또한, 보스턴은 2007년 이후 6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2009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간 뒤 4년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하며 아메리칸리그 전통의 명가 자존심을 되찾았다.
보스턴은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해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일부 주전들과 발렌타인 감독의 불화설이 사실로 판명나면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결국 보스턴은 작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라는 수모를 맛봤다. 그리고 올 시즌 존 패럴 감독 체제로 개편해 팀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LA 다저스와의 연이은 빅딜 이후 팀을 새롭게 꾸렸고, 패럴 감독을 위시로 한 강력한 팀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마운드에선 존 레스터를 비롯해 클레이 벅홀츠, 펠릭스 듀브론트, 존 래키 등이 선발진을 지켰다. 마무리는 요미우리 출신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우에하라 고지. 우에하라는 20세이브를 거두면서 보스턴 뒷문을 잠갔다. 타선에선 데이비드 오티스, 마이크 나폴리, 더스틴 페드로이아 등이 맹활약했다. 팀 타율 0.276으로 아메리칸리그 2위를 차지했고, 팀 득점 1위(805개), 팀 장타율(0.444)과 출루율(0.349) 역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다.
보스턴은 전통적으로 포스트시즌같은 큰 경기서 강했다. 보스턴은 류현진의 LA 다저스와도 월드시리즈서 충분히 만날 수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재미있게 됐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