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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펄펄 날았다.
이대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규슈현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세이부전 이후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는 시즌 150안타 돌파와 함께 타율을 종전 3할 1푼에서 3할 1푼 1리(485타수 151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1회초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의 2구째를 받아쳐 3-유간을 빠지는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150번째 안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137km 슬라이더를 안정적으로 받아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곧이어 상대 폭투와 아롬 발디리스의 적시타로 3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하라 다쿠야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2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등장한 이대호는 데라하라의 6구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2루에서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질 듯했지만 이대호의 발이 더 빨랐다. 그는 후속타자 발디리스의 안타에 3루를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에는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5회초 3번째 타석서는 바깥쪽 낮은 140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초에는 1사 1루서 바뀐 투수 에지리 신타로의 2구째 136km 커트패스트볼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 마지막 타석서는 야나세 아키히로의 129km 포크를 받아쳐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깊은 수비를 펼치던 소프트뱅크 2루수 혼다 유이치에 걸렸다.
이날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 속 5-3으로 승리했다. 오릭스 선발 가네코 치히로는 8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13승(8패)째를 따냈다.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는 9회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7세이브째를 따냈다.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시즌 150안타를 돌파한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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