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만수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SK를 맡을 전망이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관계자는 10일 오전 이만수 감독 교체 검토 기사와 관련해 "감독 교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11시즌 종료 후 SK 정식 사령탑이 된 이만수 감독은 당시 구단과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이 다음 시즌까지다.
SK는 올시즌 62승 3무 63패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끊긴 것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실패했다. 5할 승률도 넘기지 못했다. 때문에 시즌 종료 후 감독 경질설에 휘말렸다.
당초 경질쪽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지만 결국 계약기간인 다음 시즌에도 SK를 맡을 전망이다. SK는 10일 오전 구단 마무리 캠프 소식을 전하며 "신규 코치 영입을 포함한 내년도 코칭스태프 개편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이만수 감독과 내년에도 같이 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결국 감독 교체 대신 코칭스태프 조각만 새롭게 이뤄질 예정이다.
마무리 캠프 일정을 보더라도 유임쪽에 무게가 실린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3일 홈 최종전을 앞두고 시즌 종료 후 구상을 밝혔다.
당시 이 감독은 "예전에는 시즌 종료 후 2달 반 정도의 휴가를 줬지만 이번에는 마무리 캠프에 가기 전까지 단 일주일만 휴가가 있을 것이다. 부상 선수, FA를 포함한 주전급 선수 모두 포함한다. 조인성, 임경완, 박진만 등 베테랑 선수만 빠질 것이다. 만약 참가하지 않는 선수라면 내년 스프링캠프도 데려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의중대로 이번 마무리 캠프는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하게 된다. SK는 "1군 주축 선수들 중심의 마무리 캠프는 27일부터 일본 가고시마 센다이 구장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단 이만수 감독으로선 경질이라는 불명예 퇴진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은 이만수 감독이 다음 시즌에는 SK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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