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동아시아대회서 중국 꺾고 일본과 결승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 6회 동아시아경기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윤영환 감독(경성대)이 지휘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톈진시 톈진 스포츠센터 야구장 필드 2에서 열린 제 6회 동아시아경기대회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8-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1회말 강한울과 강민국이 연속안타로 진루한 뒤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구자욱이 볼넷을 얻어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창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민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다음 윤정우와 서상우가 연속으로 적시타를 터뜨린 대표팀은 2명의 주자를 더 불러들여 단숨에 5-0으로 달아났다.

중국은 4회 선두타자 루이가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다음 4번 나추앙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6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윤정우를 9번 박정음이 좌전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5점차 리드를 지켜갔다.

6-1로 뒤진 중국은 7회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한국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2득점하며 6-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8회말 공격에서 대타 이성규와 김민식의 연속 3루타와 윤정우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정인욱은 9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한편 같은 시각 필드 1에서 벌어진 일본과 대만의 경기에서는 일본이 6-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됐다. 결승전은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완투승을 거둔 정인욱의 삼성 시절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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