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선택', 젠틀맨 이동건의 화끈한 욕쟁이 변신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이동건의 변신은 화끈했다.

이동건은 14일 첫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에서 YBS의 대표급 아나운서지만, 알고 보면 욕쟁이에 융통성 없는 김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동건은 첫 방송에서부터 거침없는 욕설로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말끔한 외모에 능력 있는 아나운서지만, 자신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 육두문자를 쏟아내는 다혈질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

그동안 이동건은 젠틀한 이미지의 배역을 도맡아왔다. 도시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주는 외모가 이런 이동건의 배역을 한정지었다. 하지만 '미래의 선택'에서는 무표정과 욕설로 중무장, 변신을 꾀했다.

이동건의 변신은 말 그대로 화끈했다. 잘생긴 외모를 통해 흘러나오는 욕설은 묘한 쾌감을 선사했고, 이건 이동건의 변신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또 다소 답답해 보이는 2대 8 가르마로는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김신의 성격을 표현했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김신의 태도 역시 그의 캐릭터를 단적으로 표현한 부분 중 하나였다.

이동건은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 이후 5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신고식을 제대로 치룬 셈이다.

한편 '미래의 선택'은 지금까지의 타임 슬립과는 조금 다른 신 타임 슬립 드라마로 미래의 큰미래가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욕쟁이 아나운서로 변신한 이동건. 사진 = '미래의 선택'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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