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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엑스트라 엑스트라.'
15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을 중계한 현지 주관방송사 TBS는 다저스의 승리를 위한 열쇠를 '엑스트라 엑스트라(Extra Extra)'로 정의했다. 다름 아닌 추가 진루, 즉 장타가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다저스는 지난 2차전까지 장타가 단 3개에 불과했고, 득점권 타율은 6푼 3리(16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1차전서는 누상에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18타수 2안타(0.111)에 그치며 극심한 집중력 부재를 드러냈다.
이날도 3회까지는 그랬다. 1회말 2사 후 핸리 라미레스의 안타 이후 3회까지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에 꽁꽁 묶였다.
하지만 4회말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면서 조금씩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라미레스의 우익수 뜬공 때 마크 엘리스가 3루에 안착했고, 곧바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올렸다. 1차전 3회초 2득점 이후 22이닝 만에 나온 득점.
끝이 아니었다. 안드레 이디어의 땅볼로 계속된 2사 3루 기회에서는 야시엘 푸이그의 3루타가 터졌다. 이날 3번째 장타. 지난 2경기에서 기록한 장타(3개)를 하루만에 다 쳤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5회말 선두타자 A.J 엘리스도 3루타로 장타 잔치에 동참했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3루타.
4회말 장타 3방으로 뽑은 2점을 끝까지 지켜낸 다저스는 결국 3-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3패와 1승 2패는 크게 다르다. 게다가 16~17일 4·5차전은 홈에서 치러진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분명 얘기가 달라진다.
무엇보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2승 무패로 승승장구하던 웨인라이트를 맞아 승부처에서 장타를 폭발시켰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NLCS 내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채운 다저스의 반격이 계속될지 궁금하다.
[결승 2루타를 터트린 아드리안 곤잘레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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