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이영표 "밴쿠버서 스포츠비지니스 공부 계획"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영표가 자신의 현역 은퇴경기를 치렀다.

이영표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라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최종전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은퇴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서 밴쿠버는 3-0 승리를 거뒀고 이영표는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시즌부터 밴쿠버서 활약한 이영표는 지난 2000년 안양(현 서울)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했다.

이영표는 콜로라도전을 마친 후 "오늘 은퇴경기를 뛰었다"며 그 동안 자신이 생각해왔던 적절한 시기에 현역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또한 2년간 활약한 밴쿠버 구단 관계자와 동료들에 대해 고마움을 거듭 나타냈다.

이영표는 자신의 향후 계획에 대해선 "미래에 대해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밴쿠버에서 2-3년 더 머물며 클럽에서 스포츠 마케팅과 비지니스를 배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그리울 것 같기도 하다"며 "다음시즌 감독이 훈련 참가를 허락한다면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함께 훈련하고 싶다"며 웃었다.

14년 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한 이영표는 그 동안 A매치 통산 127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대표팀에서도 수많은 활약을 펼쳤다. 이영표는 그 동안 은퇴후 계획에 대해 지도자보다는 축구행정가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영표]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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