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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슈퍼스타K5’ 음원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엠넷 ‘슈퍼스타K5’는 지난 5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했다. 최근까지 총 4번의 생방송 경연을 진행했으며 3번의 생방송을 남겨 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들과 달리 인기를 얻지도, 화제가 되지도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간 ‘슈스케’는 매 시즌마다 숱한 화제를 낳으며 스타를 탄생시켰다. 특히 음원이 공개될 때마다 각종 음원 사이트를 올킬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강승윤의 ‘본능적으로’와 로이킴 정준영의 ‘먼지가 되어’가 대표적인 ‘슈스케’의 히트곡이다. 이 외에도 경연자들이 부른 노래들은 음원 차트 상위권을 늘 점령해 기존 가수들을 울상짓게 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슈스케5’ 참가자들의 음원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지만 상위권은 물론이고 50위권 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29일 오후 5시 현재 84위를 지키고 있는 송희진의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가 최고 성적이다.
과거의 음원 줄세우기, 1위 롱런 등의 기록은 사라진지 오래다. 심지어 생방송 진출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네티즌들도 많다. ‘슈스케’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같이 ‘슈스케5’가 맥을 못 추는 이유는 시즌5까지 이어진 ‘슈스케’에 대한 피로도에서 비롯된다는 평이다. 시청자들이 앞선 네 시즌을 거치면서 ‘슈스케’의 패턴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또 앞선 시즌에 비해 절절한 사연을 가진 출연진이 없으며 로이킴, 정준영 등을 능가할 비주얼 멤버가 없다는 사실 또한 안타깝다. 결국 존재감을 떨칠 수 있는 요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특히 아직 아마추어인 ‘슈스케’ 경연자들에 비해 프로 가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 거세다는 것 또한 ‘슈스케5’가 무너지게 된 주요한 이유다. 현재 각종 음원차트는 트러블메이커, 박지윤, 케이윌, 아이유, 버스커버스커, 임창정, 지드래곤 등이 점령하고 있다. ‘음원 몬스터’라고 불릴 만큼 음원 성적에 강한 가수들이 대거 포진돼 ‘슈스케’ 출신들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3번의 생방송 경연이 남은 '슈스케5'는 오는 2일 밤 11시 방송된다.
[엠넷 '슈퍼스타K5' 제작진과 심사위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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