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 늦깎이 결혼 "이미 15개월 아들있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정민이 결혼한다.

정민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애니버셔리 웨딩홀에서 3살 연하의 항공사 승무원 오지은 씨와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다.

그 동안 두 사람은 여러가지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함께 살아왔다. 슬하에 이미 15개월된 아들도 있다.

이에 대해 정민은 "2008년 어머니가 자궁암 투병중이었다. 돌아가시기 전 며느리를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임종 전 결혼해 가정을 꾸린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민은 지인 소개로 만난 오지은 씨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예비신부가 받아들이면서 양가 허락 하에 결혼식 없이 살았다.

이후 두 사람은 어머니 병간호에 열중했다. 지난해 7월 아들이 태어났지만 어머니는 지난 8월 세상을 떠났다.

정민은 아내에게 웨딩마치를 선물하기 위해 결혼식을 남모르게 준비했다. 이미 지난 주말 아내 고향인 제주도 풍습에 따라 제주도에서 친지와 마을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결혼 기념 마을잔치를 열었다.

한편 정민은 영화 '아버지'로 데뷔해 '색즉시공', '찍히면 죽는다', 드라마 '카이스트', '명랑소녀 성공기', '내 인생의 콩깍지', '내일이 오면' 등에 출연했다.

[결혼을 앞둔 배우 정민. 사진 = 더스카이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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