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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정민(36·정준호)이 늦은 웨딩마치를 울린다.
정민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애니버셔리 웨딩홀에서 3살 연하의 항공사 승무원 오지은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미 15개월된 아들을 얻어 한 가정을 꾸린 상태다. 정민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오씨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양가 허락 하에 결혼식 없이 살고 있었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자궁암 투병 중이었던 정민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정민은 "2008년 어머니가 자궁암 투병중이었다. 돌아가시기 전 며느리를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임종 전 결혼해 가정을 꾸린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결혼식을 생략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정민의 어머니는 지난해 7월 아들이 태어나고 한 달만인 8월 세상을 떠났다.
한편, 정민은 영화 '아버지'로 데뷔해 '색즉시공', '찍히면 죽는다', 드라마 '카이스트', '명랑소녀 성공기', '내 인생의 콩깍지', '내일이 오면' 등에 출연했다.
[늦깎이 결혼식을 올리는 정민. 사진 = 더스카이엔터테인먼트]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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