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정근우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SK와의 협상이 결렬됐다.
201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정근우는 16일 오후 인천에서 원 소속팀 SK 와이번스와 네 번째 협상을 가졌다. 이날 SK에서는 민경삼 단장이 정근우와 협상했다.
원 소속팀 우선 협상기간 마지막날인 가운데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11일 1차 협상, 13일 2차 협상, 15일 3차 협상에 이어 이날 네 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보였다.
SK구단은 팀의 간판선수인 정근우를 잔류시키기 위해 구단 FA 최고금액인 4년간 총액 70억원을 최종적으로 제시했으나, 4년간 총액 80억원 이상을 요구한 정근우와의 금액 차이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SK구단은 정근우가 팀의 상징적인 존재라는 점을 감안하여 잔류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지출은 향후 선수단 운영에 여러 모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불가피하게 협상을 종료했다
이로써 정근우는 17일부터 23일까지 SK를 제외한 다른 구단과 협상하게 된다. SK는 24일부터 다시 정근우와 협상할 수 있지만 정근우를 호시탐탐 노리는 구단이 많은만큼 그가 내년 시즌 SK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2005년 프로 입단 이후 첫 FA가 된 정근우는 올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280 9홈런 35타점 28도루 64득점을 기록했다. 프로 9시즌 통산 성적은 991경기 타율 .301 59홈런 377타점 269도루.
[SK와 최종협상이 결렬된 정근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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