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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1년차 신예 아이돌 100%(백퍼센트)가 유닛 V(브이)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백퍼센트 브이는 록현, 혁진, 종환, 찬용으로 이뤄진 유닛 그룹으로, 최근 신곡 ‘퇴근길’을 발표했다. 음원 공개 직후 20위권에 머무는 등 신인으로서는 좋은 성적을 내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이 발라드 곡을 타이틀곡으로 컴백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 비주얼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줘야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너도 나도 퍼포먼스를 내세워 데뷔하곤 한다. 그러나 브이는 이런 불문율을 깼다. 노래와 랩, 목소리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이다.
록현은 “유닛 브이는 기본적으로 보컬이 뒷받침 돼 있다. 심지어 래퍼인 찬용도 평균 이상의 가창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유닛이 아닌 백퍼센트 완전체 활동 중에도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록현의 이런 자부심은 사실 일찌감치 관계자들 사이 입증돼 왔다. 백퍼센트는 지난해 9월 데뷔 앨범 ‘WE, 100%’로 가요계에 데뷔한 후 타이틀곡 ‘나쁜놈’을 통해 완벽한 군무와 함께 출중한 라이브 실력으로 ‘CD 삼킨 아이돌’이란 칭호를 얻었다.
또 지난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Real 100%’의 타이틀곡 ‘Want U Back’에서는 강렬하고 남성적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독일 홍콩 태국 등 해외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자신들의 장점을 직접 설명해 달라는 다소 난감한 질문을 던졌다. 찬용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성대모사 연구를 열심히 한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찬용이 평소 방송에서 선보였던 ‘동물의 왕국’ 성우, 양희은 성대모사는 네티즌들 사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종환은 “목소리가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장난치기 좋아하는 까불이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중저음의 남자다운 목소리는 팬들을 사로잡는 비결이기도 하다. 이어 록현은 “난 중학생 시절부터 춤과 노래밖에 한게 없다. 공부에 소홀하긴 했지만 가수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소속사 사장 앤디의 밑에서 약 7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록현은 길고 힘들었던 인내의 시간을 입증하듯 뛰어난 가창력을 보유한 에이스다.
마지막으로 막내 혁진 역시 “팀에서 고음을 담당하고 있다”며 목소리와 가창력을 내세웠다. 또 막내답게 형들과 팬들을 위한 ‘폭풍애교’도 담당하고 있다고.
이처럼 실력은 기본, 반전 매력은 옵션으로 장착한 브이는 “하루 하루가 즐겁다. 이번 활동으로 우리 멤버들 뿐 아니라 100% 완전체까지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일단 음원 성적이 잘 나와 느낌이 좋다”고 말하며 응원과 기대를 당부했다.
남들보다 더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콘셉트만을 꾀하는 최근 아이돌 시장에서 브이는 목소리 하나만으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남다른 포부를 가지고 나왔다. 90년대 감성을 표현하겠다는 이들이 이번 활동으로 가창력을 제대로 인정받고 톱 아이돌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V는 유닛으로 약 1달간 활동한 후 100% 완전체 새 앨범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1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일간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3개 도시에서 ‘100% X’mas Show’ 타이틀로 제프 투어에 나선다.
한편 백퍼센트 유닛 브이의 신곡 ‘퇴근길’은 용감한 형제의 발라드로 이별을 경험한 남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부드러운 멜로디가 편안함을 주는 힐링 발라드다.
발라드 노래지만 리드미컬한 ‘퇴근길’ 안무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방황하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끄적춤’, 술잔을 들어올리는 듯한 ‘한잔춤’, 밀고 당기는 안무인 ‘밀당춤’ 등 가사에 충실한 안무로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백퍼센트 유닛 브이. 사진 = 티오피 미디어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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