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할리우드 배우 폴 워커(40)가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레이싱 중 사망했다는 논란에 대해 경찰이 공식 부인했다.
미국 CNN과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LA 경시청은 “드래그 레이스가 중 사망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이날 발표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리처드 코헨 경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른 자동차의 불빛이 포착됐다는 얘기가 있으며, 이로 인해 드래그 레이스(짧은 거리를 빠르게 통과하는 자동차 경주)를 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수사 결과 그런 차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현지 언론은 사고 현장에 다른 자동차의 불빛이 포착됐으며, 사고 직후 이 자동차는 급격히 방향을 틀어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사고 원인이 드래그 레이스라면 공도에서 벌어진 일이라 고인의 명예가 실추 될 우려 또한 있었다.
현지 경찰은 해당 도로에는 45마일(약 72km/h)의 속도 제한 구역이었지만 급격한 곡선 도로로 인해 다수 차들은 15마일 까지 속도를 떨어뜨리는 곳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과속 차량이 비슷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고 장소에는 원형의 타이어 흔적이 있으며, 이는 과속이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경찰은 “사고 직전 폭발음을 들은 목격자도 있다. 이 소리가 타이어 폭발 소리와 유사하는 증언을 입수 했으며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폴 워커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30분께 LA 산타 클라리타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 추돌 사고로 사망했다. 그가 타고 있던 자동차는 사고 뒤 화염에 휩싸였으며, 운전자는 워커의 절친한 친구인 로저 로다스로 확인 됐다.
[고 폴 워커. 사진 = 분노의 질주 중]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