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로티노가 넥센 새 외국인 타자로 확정됐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외야수 비니 로티노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80년 미국 위스콘신에서 태어나 2003년 메이저리그 밀워크 브루어스에 입단한 로티노는 플로리다 말린스,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인디어스에서 5년에 걸쳐 각각 활약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1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94(4151타수 1222안타) 82홈런, 598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동양 야구도 경험했다. 2013시즌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한 로티노는 37경기에서 타율 .206(97타수 20안타) 4홈런 8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2군에서는 52게임에 출전해 타율 .356(174타수 62안타) 7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또 2009년 WBC에서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2012년 클리블랜드에서는 추신수와, 2013년 오릭스에서는 이대호와 함께 뛴 경험도 있다.
로티노는 입단 소감 함께 한국 야구에 생각도 전했다. 그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을 통해 한국 야구의 수준을 직접 봤다"며 "높은 수준의 야구를 하는 리그인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 야구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도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나만의 장점이 있다. 어떤 자리에서 뛰더라도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중심타선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활약을 많이 하고 싶다"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로티노는 메이저리그에서 좌익수와 우익수는 물론이고 1루수와 3루수, 포수로도 뛴 경험이 있다.
현재 미국 위스콘신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로티노는 내년 1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 한다.
다방면 재능을 갖춘 로티노가 넥센 타선에 얼마나 큰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욕 메츠 시절 비니 로티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