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광주 동성고와 성남고가 32년만에 부활한 야구대제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동성고는 1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야구대제전 세광고와의 준결승전에서 김다원(KIA)의 1회 3점 선제 결승 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동성고는 1회 1사 후 문선재(LG)의 볼넷과 상대 투수 실책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다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동성고는 2회에도 1사 후 문선재, 이원석(두산)의 연속안타와 김다원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윤도경(두산)이 주자일소 3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세광고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 박으뜸(NC)과 오종민(전 홍익대)이 연속 3루타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속타자 윤병호(NC)의 볼넷에 이은 노해성(전 경남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세광고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정용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4회 1점을 더 내준 세광고는 5회 최정용의 3루타와 김동준의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5-8로 따라붙었고 7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동성고는 박규민(SK), 윤명준(두산)을 차례로 등판시키며 더 이상 세광고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고 8-6 승리를 지켜냈다. 윤명준은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내며 동성고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 열린 성남고와 부산고의 준결승전에서는 성남고가 3-3으로 맞선 9회 초 김종원(동의대)의 1점 결승 솔로 아치를 앞세워 4-3, 재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성남고가 올렸다. 3회초 이동규가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해 찬스를 만들었고 류현철이 이동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냈다.
0-1로 뒤진 4회 부산고는 1사후 연속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준혁(롯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 역전에 성공했으며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 김사훈(롯데)이 뒤를 받쳐 1점을 추가했다.
성남고는 6회 최경환(NC 코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며, 7회에는 권용관(LG)이 2루타를 터뜨리며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는 9회에 갈렸다. 성남고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종원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재역전승에 성공하며 4-3으로 승리했다.
12일 낮 12시 포항구장에서 펼쳐지는 결승전 우승팀에는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원이 제공되며, 4강에서 패한 두 팀에게는 상금 각 300만원이 주어진다. 결승전은 SBS ESPN이 생중계하고, 유스트림코리아(www.ustream.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김다원(오른쪽).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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