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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이하 워너 브러더스) 측이 CGV와 롯데시네마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11일 워너 브러더스는 공식 페이스북에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배급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남겼다.
워너 브러더스는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는 전국에 걸쳐 영화를 배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만, CJ CGV에서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바와 같이 유감스럽게도 CJ CGV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의 상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롯데시네마 역시 마찬가지로 상영을 취소하고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관객 여러분들께서 통상적으로 적용되던 종전 배급조건을 저희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가 변경하고자 시도한 적이 없다는 점을 양지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CG CGV 및 롯데시네마가 제시한 배급조건에 관한 합의에 이를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 지역을 포함한 전국 상영관에서 저희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CGV와 롯데시네마는 홈페이지를 통해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서울 지역 상영불가 소식을 알렸다. 이에 CGV의 경우 서울지역 CGV, 롯데시네마의 경우 서울지역 직영관에서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를 볼 수 없게 됐다.
이와 함께 CGV와 롯데시네마 모두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 측이 "서울 지역에서만 배급료를 높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서울 지역 배급 거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갈등은 극장 부율 문제 때문에 불거졌다. CGV와 롯데시네마가 워너 브러더스 측에 서울지역에서 배급사가 더 가져가던 6:4 방식의 극장부율을 5:5로 동일화 하는 결정을 전했고, 워너 브러더스 측은 종전대로 하자는 입장을 보여 양 측의 갈등이 심화된 것.
하지만 개봉일을 하루 앞둔 11일까지 양 측의 입장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어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서울 지역 개봉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호빗'의 두 번째 여정인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마침내 시작된 사나운 용 스마우그와 본격적인 전쟁을 그렸으며 오는 12일 개봉된다. 다음편이자 '호빗'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호빗:또 다른 시작'은 내년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포스터.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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