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돌부처' 오승환(31·한신 타이거스)이 야구 후배들을 위한 값진 시간을 가졌다.
오승환은 16일 서울 경기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스포츠단의 재능기부 프로그램 '드림캠프'에 나서 후배들을 직접 지도했다.
이날 오승환은 후배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아끼지 않았고 특히 '투수 꿈나무'가 공을 던지면 직접 자세를 교정해주기도 했다.
오승환은 이날 행사를 마친 후 "조금 아쉽다. 후배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아쉬운 게 많았다. 더 오래하고 싶었다"라면서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시간이 짧았다. 나도 그렇고 친구들도 아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알려주지 못한 아쉬움이 표정에서도 묻어 나왔다.
오승환은 특히 이날 참석한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오승환은 "어린 아이들도 공을 정말 잘 던지더라. 커가면서 좋은 환경에서 그대로 컸으면 좋겠다. 그래서 좋은 인재를 많이 나왔으면 한다.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나의 말 한마디라도 도움이 된다면 해주고 싶었다. 한번에 그치지 않고 좋은 자리가 있으면 많이 참석하고 싶다"라고 향후에도 후배들을 위한 자리에 나설 것임을 밝힌 오승환은 오는 18일 괌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나선다.
오승환은 "캠프는 매년했던 것이다. 다른 유니폼을 입더라도 달라진 것은 없다. 지금까지 훈련 방식을 바꾼 적은 없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라고 매년 해왔던대로 할 것임을 밝혔다.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경기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재능기부 '드림캠프' 행사에 참석해 모교인 경기고등학교 야구부원이 선물로 증정한 학창시절 사진을 받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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